밀러-피셔 증후군(Miller Fisher Syndrome, MFS)은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GBS)의 희귀 변이형으로, 전 세계적으로 GBS 환자의 약 1~5%에서만 보고된다. 이 질환은 안구운동마비, 운동실조, 심부건반사 소실이라는 세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면역계가 말초신경계뿐 아니라 뇌신경의 일부까지 공격하는 독특한 병리 기전을 보인다. 발병률은 매우 낮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일상생활과 직업 수행에 큰 제약을 준다. 발병 원인은 주로 호흡기 또는 위장관 감염 이후 나타나며, 캄필로박터 제주니와 같은 세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에프스타인-바 바이러스 등이 주요 촉발 요인으로 보고된다. 밀러-피셔 증후군은 급성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