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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희귀 질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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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희귀 질환인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의 간 합병증 관리 크리글러-나자르 증후군(Crigler-Najjar syndrome)은 간에서 빌리루빈을 포합해 배설하는 효소인 UDP-글루쿠로닐트랜스퍼라제(UGT1A1)가 선천적으로 결핍되거나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져 발생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이 효소가 부족하면 비포합 빌리루빈이 포합형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축적된다. 그 결과 신생아 시기부터 심한 황달이 나타나며, 치료가 지연되면 빌리루빈이 뇌에 침착되어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핵황달(kernicterus)로 진행할 수 있다.이 질환은 크게 1형과 2형으로 구분된다. 1형은 효소 활성이 거의 없어 빌리루빈 수치가 매우 높으며, 출생 직후부터 장시간 광선치료와 교환수혈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간이식이 유일한 근본 치료법이 된다. 2형은 일부 효소 활성이 남아..
국내외 희귀 질환인 알라지일 증후군의 간 및 심장 합병증 관리 알라지일 증후군(Alagille syndrome)은 담도 형성 이상과 여러 장기에 걸친 기형이 동반되는 유전성 희귀 질환으로, 주로 JAG1 유전자나 NOTCH2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간과 심장을 비롯한 다기관 침범이 동반되며, 특히 담도의 수와 크기가 부족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담즙 배설 장애가 초기부터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로 따라 소아기부터 황달, 가려움증, 성장 지연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장기적으로는 간 기능 저하와 담즙 정체성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심장 합병증 또한 중요한 문제다. 알라지일 증후군 환자의 상당수에서 크고 작은 심장 구조 이상이 발견되며, 특히 폐동맥 협착, 심실중격결손, 대동맥판 협착 등이 흔하다. 이러한 심장 기형은 혈..
국내외 희귀 질환인 모야모야병의 조기 증상과 치료 경과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은 뇌혈관이 점진적으로 좁아지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형성된 비정상적 미세혈관망이 뇌 기저부에 거미줄처럼 퍼져 보이는 것이 특징인 진행성 희귀 뇌혈관 질환이다. 이 질환은 일본에서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으며, 국내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비교적 높은 발병 빈도를 보이지만 여전히 희귀질환으로 분류된다. 인구 10만 명당 약 0.51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주로 소아기와 3040대 성인에서 많이 나타난다.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RNF213 유전자 변이가 대표적인 위험 인자로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다운증후군, 신경섬유종증,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전신..
국내외 희귀 질환인 루카스 증후군의 진단 과정과 성장 예후 루카스 증후군(Lucas Syndrome)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가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문 희귀 유전 질환으로, 발병 원인과 진행 양상에 대해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주된 특징으로는 발달 지연, 근골격계 이상, 시각·청각 기능 저하가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심장 구조적 이상이나 신경계 침범이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특정 유전자의 병리성 돌연변이로 추정되지만, 발병 기전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루카스 증후군은 발병 빈도가 극히 낮아 질환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으며, 이에 인해 초기 진단이 지연되거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진단 지연은 재활 개입 시기를 놓치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기능 회복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
국내외 희귀 질환인 베체트병의 전신 증상과 생활 관리 베체트병(Behçet’s disease)은 혈관염을 동반하는 만성 전신성 염증 질환으로, 입과 생식기 궤양, 피부 병변, 눈의 염증뿐 아니라 관절, 소화기, 신경계 등 여러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에서는 희귀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일본, 중국, 터키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의 진행 양상은 개인차가 크며,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경과가 특징이다.베체트병은 자가면역 이상 또는 과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여겨진다.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적인 구강 궤양과 안구 염증이며, 병이 진행되면 관절통, 소화기계 염증, 중추신경계 침범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다. 이러한 전신적 증상은 일상생..
국내외 희귀 질환인 색소성 건피증의 피부 관리 전략 색소성 건피증(Xeroderma Pigmentosum, XP)은 DNA 복구 기능의 결함으로 인해 자외선에 대한 민감도가 극도로 높은 유전성 희귀 질환이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무해한 수준의 햇빛 노출도 이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심각한 세포 손상을 유발하며, 반복적인 피부 손상은 조기에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국내에서도 극소수 사례만 보고되어 있다.색소성 건피증은 자외선 노출에 의해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에, 피부 노출 차단이 일상 관리의 핵심이다. 그러나 단순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환경 통제와 생활 습관 전반을 철저히 구조화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유년기부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
국내외 희귀 질환인 프래더-윌리 증후군 아동의 생활 지도 방안 프래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 PWS)은 15번 염색체의 특정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합적인 희귀 유전 질환이다. 발병률은 약 10,000명당 1명꼴로 추정되며, 대부분 출생 직후부터 근 긴장 저하, 수유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성장 과정에서 심한 식욕 증가와 비만, 발달 지연, 지적 장애, 행동 문제 등이 동반되는 합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프래더-윌리 증후군 아동의 생활 지도는 단순한 교육이나 보호의 차원을 넘어, 환경 구성, 식사 통제, 운동 습관, 정서적 안정까지 총체적으로 다뤄야 하는 영역이다. 이 글에서는 이 질환의 핵심 특성과 일상생활에서의 지도 원칙을 정리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국내외 희귀 질환인 윌슨병의 초기 증상과 식이 관리 윌슨병(Wilson’s Disease)은 체내 구리 대사 이상으로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 질환으로, 간과 중추신경계를 중심으로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특징이다. ATP7B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구리를 배설하지 못해 체내에 축적되면서 다양한 장기에 손상을 일으킨다. 전 세계적으로 약 3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이 질환은 주로 5세에서 35세 사이에 발병하며, 발병 시기와 증상 양상이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다. 윌슨병은 초기 증상이 간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과 유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쉽지 않고, 진단 시기를 놓치면 간부전이나 뇌 손상 등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단순한 피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