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장례 문화는 기술 발전과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물리적 장례 시설의 한계를 넘어서는 이 새로운 장례 방식은 이제 단순히 온라인 서비스로만 이해되기보다, 하나의 공간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공공의 영역에서 시민 누구나 접근 가능한 디지털 추모 공간이 필요하다는 논의는, 디지털 장례가 단순한 기술 서비스가 아닌 ‘도시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치 공원이나 도서관처럼 시민의 삶에 포함되는 공공 자산으로, 사이버 장례 공간은 디지털 도시 인프라의 한 축이 되어가고 있다. 본 글에서는 디지털 장례의 공공화 흐름 속에서, 도시 계획적 관점에서의 사이버 추모 공간 설계와 그 인프라 구성 방식, 정책적 과제들을 분석한다. 디지털 공공 추모 공간은 ‘장례의 공..